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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칸타빌레 · 영화 리뷰

[검은돈(Dirty Money)] Season2. EP03 - 슬럼로드 밀리어네어 (Slumlord Million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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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이미지 : 뉴욕타임즈)

 

재러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위로, 백악관 선임 고문직(Senior advisor to the President)을 수행했다. 이방카 트런프와는 2009년 결혼했다. 

쿠슈너는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 때부터 부동산 개발업으로 큰돈을 벌었으며, 쿠슈너 컴퍼니는 뉴욕시 불법 아파트 건물 임대업을 통해 세입자들을 괴롭히는 걸로 밝혀졌다. 뉴욕시도 한국과 유사하게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대차 보호법 두 가지가 있는데,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대료 인상 제한과 임대 연장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쿠슈너 컴퍼니는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임대료 수익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세입자들을 공사로 괴롭히는 방식(한밤중에 공사를 하거나 석면, 납 등에 노출된 공사를 시도 때도 없이 수행하는 등)이나 수리를 해주지 않고 일부러 장기간 방치하는 등 갖은 괴롭힘을 통해 내쫓아 사업을 펼쳐나갔다. 관련된 소송만 수십 건에 달한다.

 

또 볼티모어에서는 생계가 어려운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교묘한 방법으로 월세 연체료를 가중해서 부과하는 등 지속적으로 더 많은 돈을 갈취했다. 또 회사가 아파트 단지를 매입하기 전에 퇴거했던 세입자들(특히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계층들)을 대상으로 말도 안 되는 소액소송을 통해 돈을 갈취했다. 심지어 강제 구류 요청 등 갖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한 가구에 800~900달러의 월세를 받고 볼티모어 지역에만 15개의 주택단지에 8000천만 호의 주택을 소유한 쿠슈너 가 월세 및 연체료, 법정 수수료 등으로 이런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들인 돈이 2016년 한 해에만 150만 달러(17억 5천만원)에 달했다. 쿠슈너 컴퍼니 전체로 보면 3천만 달러(350억원) 규모다.

 

이 모든 악독한 행동들은, 금융위기 직전 맨해튼의 666빌딩을 비싼 값으로 매수한 후 자금 동원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기 전 666빌딩의 부채가 만기되는 시점이 도래했고, 당시 쿠슈너는 러시아계, 중국계 등의 갖은 세력들과 만나 자금 유치를 위해 애썼다. 결국은 카타르계 자금 35%가 투자를 결정했는데 백악관의 비밀 정보나 국가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정보들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아 FBI 수사도 받았다. 쿠슈너 컴퍼니는 2020년에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전역에서 임대 아파트 6030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검은돈' 시즌2 에피소드 3편에서는 슬럼로드 밀리어네어 라는 제목으로, 피해자들과 관련된 시민 단체 행동가, 소송을 담당했던 사람들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재러드 쿠슈너와 관련된 악행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쿠슈너 러시아 스캔들 (Youtube : YTN) 

 

New york citi is an one trillion dollar real estate market, and when there's a lot of money to be made. If there's not an enforcement system that is providing the right oversight, there's going to be a lot of fraud. (ellipsis)  We've done dozens of investigations which, so far, has led to 55 class action lawsuits against some of the biggest landlords in the city, three of which were against Kushner Companies.

뉴욕시의 부동산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죠. 이런 거액의 시장이면 올바로 감독하고 있는 시스템이 없을 경우 많은 사기가 발생하게 되요. (중략) 우리가 조사한 수십 건으로 지금까지 집단소송 55건을 걸었어요. 상대는 뉴욕 최대의 부동산 회사들이었죠. 그 중 3개가 쿠슈너 컴퍼니였어요. 


 

New York city is in the midst of an affordable housing crisis. Over half of all tenants are paying over 30% of their income in rent. The only safeguard that stands between most New Yorkers and displacement and human misery is our system of rent regulation. Rent regulation has two protections: One, it protects you from excessive rent increases, and second, it guarantees you a renewal of your lease so that your landlord cannot remove you at will. Kushner Companies will oftentimes buy out these rent-stabilized buildings, and they will try to make tenants' lives a living hell. Construction harassment is a deliberate technique that landlords use to systematically harass tenants out of their apartments, using illegal, destructive, and hazardous construction. 

뉴욕시는 저렴한 주택의 위기에 봉착한 상태예요. 절반이 넘는 세입자들이 수입의 30% 이상을 집세로 내죠. 뉴욕 시민들이 집에서 쫓겨나 비참하게 살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보호 수단이 임대료 규제 시스템입니다. 임대료 규제에는 두 가지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첫째,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부터 세입자를 보호하고, 둘째, 임대 연장을 보장하죠. 집주인 마음대로 세입자를 내보낼 수 없어요. 쿠슈너 컴퍼니는 '월세 안정화'를 적용받는 건물을 종종 사들여서는 세입자의 삶을 생지옥으로 만들어요. '공사 괴롭힘'은 고의적인 기법으로 부동산 회사는 이걸 이용해 세입자를 체계적으로 괴롭혀 아파트에서 내보냅니다. 불법적이고 해로운 공사를 진행하는 거죠.

So the idea is essentially, "I can't get you out legally, so I'm going to make your environment so uncomfortable and so disruptive that you're going to want to leave"? That's the idea?

합법적으로 내보낼 수 없으니 주거 환경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나가게끔 만든다는 거죠? 

That's right. It's a form of physical and psychological torture.

맞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문 형태죠. 


 

This is a guy who has been handed every single opportunity. But I think the general impression about Jared's job at the helm of Kushner Companies was that he wasn't very effective. Under his watch, they bought 666, which has been an unmitigated disaster for the Kushner Companies. (ellipsis) In the beginning of the administration, the debt that they had taken out on the building was about to come due. And if they did not find an investor to come in and bail them out, it would have been catastrophic. Kushner Companies, as we know it, wouldn't exist. 

이 사람은 기회란 기회는 모조리 다 받으면서 자랐죠. 하지만 쿠슈너 컴퍼니의 사장인 재러드의 능력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거예요. 재러드의 지휘로 사들인 666빌딩은 쿠슈너 컴퍼니에 엄청난 재앙이 되었죠. (중략) 트럼프 정부가 출범할 무렵, 666빌딩으로 생긴 부채의 만기가 다가왔죠. 회사를 구제해 줄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면 대재앙이 닥쳤을 거예요. 우리가 아는 쿠슈너 컴퍼니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In his first interview in the WHite House, it was in March 2017, He described the American people as the government's customers. The American people are his boss. He works for the American people. That that's the way he saw his job and the world, and the way the gobernment works, was the most telling thing to me about his personality. 

백악관에서의 첫 인터뷰에서 아마 2017년 3월이었을텐데, 그 사람은 미국 국민을 정부의 고객으로 묘사하더군요. 사실 국민은 그의 상사죠. 그 사람은 미국인들을 위해 일하는 거라고요. 재러드가 자신의 일, 세상,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는 거 그게 그 사람의 인격에 대해 가장 뚜렷이 말해 주죠. 

 

We cannot afford to stand by passively
while Kushner Companies profits from the destruction of affordable housing
or profits from the weaponization of construction.
No owner is above the law,
not even the family of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쿠슈너 컴퍼니가 저렴한 아파트를 파괴하거나 공사를 무기로 삼아
이익을 취하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법 위에 설 수 있는 집주인은 없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라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 Slumlord Millionaire - Dirty Money Season 2 EP03 >

As Jared Kushner rose from real estate heir to White House adviser, reporters and housing advocates uncovered disturbing patterns at his properties.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고문, 부동산 재벌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의 숨겨진 이면이 드러난다.

EP3. 슬럼로드 밀리어네어 (Slumlord Millionaire)

Netflix

Marc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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