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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임용고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어떤 것보다 노력만이 변수가 되는 몇 안 되는 직업이기 때문이었어요
(중략)
집에 돌아오자마자 습관처럼 TV를 켭니다.
TV는 왜 틀어놔요?
그냥 공부하기 전 틈틈히
너무 고요하면 혼자 있는 게 느껴져서
화이트노이즈라고 하죠
그냥 틀어놓는 거에요.
안 들어도 약간 소음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중략)
불안함, 안전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게 제일 크죠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메신저도 지우고 혼자 지내죠
친구들은 안 만나요?
갑자기 울 것 같아...
되게 형식적으로 물어보시는 건데도
들어주시니까 감사해요
- 서울대 졸업생 조은혜(27)
쫓기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지금 쫓기는 거 같아요?
네, 많이 쫓기는 거 같아요.
뭐가 쫓아다녀요?
돈도 쫓아오고 졸업도 쫓아오고
취업도 쫓아오고 다 쫓아오는 것 같아요.
지하철 타면 숨이 탁 막히면서
나도 빨리 움직여야 하나 싶고
사는 공간도 좁은 데서 살 수밖에 없고 땅값이 비싸니까
- 이화여대 김은현(26)
[KBS스페셜 12회] 지옥고, 청년의 방
KBS 1TV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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