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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Canada - #08 Sea Bus
시버스(Sea Bus)는 워터프런트역에서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의 론즈데일 키(Lonsdale Quay)를 왕복하는 페리(ferry)로 1DAY PASS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밴쿠버에 왔으면 시 버스 만큼은 꼭 타봐야 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노스 밴쿠버의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로 이동할 때 시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캐필라노 파크까지 무료 셔틀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 버스를 탈 수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도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 버스를 꼭 타보고 싶어서 론즈데일 키까지 버스를 나왔다.
시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 플랫폼과 흡사한 모습이다. 정류장의 상단에는 페리가 몇 분후에 도착하는지 남은 시간이 디스플레이 된다. 노스밴쿠버를 떠난 페리가 바다위를 가르며 다운타운을 향해 가는 동안 잠시 바다구경을 했다. 시 버스는 밴쿠버 워터프런트 역까지 도착하는데 10분 남짓 걸렸던 것 같다. 내가 예상했던 시 버스는 유람선같이 유유자적 바다를 가르는 배 였는데,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시 버스는 바쁜 도시인을 위한 출퇴근용 쾌속선이었다.
워터프런트 역에 도착해서 역사에 위치한 신문 가판대에서 길을 물으려고 지도를 꺼내들고 영어로 메이플 딜라이트의 위치를 물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그러운 웃음으로 '나가서 왼쪽 위로 올라가세요~' 라는 구수한 한국말로 안내해주신다. 이곳을 운영하는 한국인 부부는 내 피부가 좋다며 연신 칭찬을 해주신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그냥 발걸음을 뗄 수가 없어서 그만 우산을 하나 구입했다. 난 역시 칭찬에 약하다니까...
<Vancouver, Canada - #08 Sea Bus>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January - February 2011
Wri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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