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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칸타빌레 · 영화 리뷰

[검은돈(Dirty Money)] Season2. EP05 - 포인트 컴포트 (Point Com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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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Formosa Plastic Corp)

  • 대만을 대표하는 재벌 그룹으로, 1954년 플라스틱 산업 유한 회사로 설립된 후, 1957년 포모사 플라스틱 주식회사로 사명 변경. 대만에서 가장 큰 민간 기업 중 하나로 '대만의 삼성'격인 재벌 그룹.
  • 플라스틱, 석유 정제, 석유 화학, 운송,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영역을 영위 중

 

포모사 플라스틱 공장의 폐수 무단 방류로 오염된 러베카만 (이미지: biologicaldiversity.org)

 

포모사와 포인트 컴포트 (Point Comfort, TX)

  • 1980년대 미국에 처음 진출, 텍사스 캘훈 카운티 포인트 컴포트(Point Comfort)에 작은 PVC 공장 설립
    • 당시 포모사가 포인트 컴포트에 설립한 공장은 PVC 수지를 생산하는 공장이었음 (PVC : 다른 플라스틱 제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입자 형태)
    • 포인트 컴포트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했음. (포인트 컴포트 인구 규모 : 781명)
    • 포모사는 4~10억 달러 규모의 플라스틱 공장 단지를 설립하고자 했었고, 이로 인해 연봉 7만~7.5만 달러에 달하는 수준의 일자리 1500개 창출 효과가 기대되었음
    • 텍사스는 공장 유치를 위해, 3천만 달러를 투자해 포모사를 위한 포트러배카항과 철도를 건설을 약속하고 세금 감면 혜택도 제안함
  • 이후, 환경 법규의 빈번한 위반으로 평판이 나빠지고 벌금을 낸적이 많고 작업환경 위험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음
    • 가스와 화학물질을 무단 방류했는데, 대만에서도 환경 관련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지속적으로 독성물질 규지법, 수질 오염 방지법, 대기 오염 물질 배출 허가 등을 준수하지 않고 생산량 증대에만 집중함
    •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직원들이 구토, 다량 코피 출혈, 기절 하는 등 사고 또한 끊이지 않음
    • 실제로는 폐수를 하수구로 바로 버려 하천으로 방류되었지만, 환경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폐기물 검사에 깨끗한 물을 담아 대체하고 검사를 통과하는 조작을 일삼음.
  • 인근 바닷가에는 플라스틱 알갱이가 넘쳐났고, 생태계 파괴와 환경 오염을 염려한 주민들이 직접 증거를 수집하기에 나섬 → 주민들이 증거를 수집해서 수질 오염 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한 가장 큰 사례

 

(이미지: 포모사 텍사스 홈페이지)

www.tceq.texas.gov/compliance/enforcement/sep

 

포모사 플라스틱 공장으로 인한, 포인트 컴포트 인근 환경오염 실태

포모사의 모토는
"Cut the cost ... make it cheaper"
비용 절감으로 더 싸게 만들자! 였음

 

  • 1930년대만 해도 포트배러카 마을은 미국 새우 수출량 1위를 달렸던 항구인데, 현재는 집어장/양식장이 하나도 없음. → 어업의 종말
  • 가족 단위로 해수욕을 즐기던 인근의 러베카 만도 포모사에서 배출된 폴리에틸렌, 폴리염화비닐 같은 오염 물질로 뒤덮임.
  • 포모사는 폐수처리장을 돈을 아껴 설계하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알갱이 배출 방지 설비 미비로 4,390만 달러 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짐
  • 2014년 포모사 근로자 사망 사건 발생. 환경 오염 등 포모사의 법을 어긴 사실을 밝히겠다고 나선 직원, 내부고발자는 부당해고를 당함
  • 포모사는 텍사스 정치인들에게 로비 등 정치자금 기부를 통한 커넥션을 유지
    • 환경보호국은 포모사의 위반으로 벌금 830만 달러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포모사가 필 그램 상원의원 등에 1,000달러(당시 정치 기부금 한도 MAX)의 정치기부금을 낸 이후, 벌금이 300만 달러로 줄어 발표됨.
    • 텍사스 환경 품질 관리 위원회는 단속을 가기 1~2일 전 항상 포모사에게 알려주는 등 대비하도록 함.
    • 텍사스 주는 환경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처벌을 거의 하지 않고 관대한 편
    • 인근 학교의 염화비닐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학교가 폐쇄하자, 포모사가 학교를 사버림
    • 폐렴과 중이염 등 어린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수년간 고통받았고 원인은 오염된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이후, 10억 달러 규모의 포모사 대상 소송에서 시민들이 승소.
    • 러베카 만에 플라스틱 알갱이 불법 방류로 인한 위반 한 건이 53,000달러 벌금인데, 하루에 3건 위반(만에 불법 방류, 시내에 방류, 신고 의무 위반)으로 하루 벌금 16만 5,000달러 → 벌금이 최대로 나오면 1억 6,2000만 달러 예상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41

 

전 세계 ESG 자금이 살인을 저질렀다 - IMPACT ON(임팩트온)

ESG, 지속가능성, 저탄소 등 ESG 라벨이 붙은 30개 이상의 펀드에 속해 있는 포모사 플라스틱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난주 유엔 인권이사회 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포모사 공장이 위치

www.impacton.net

 

그러나 2021년,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은 전세계 ESG 자금까지 빨아들이며 지속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미국 뿐아니라 베트남 등에서도 환경 오염 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다.

 

포모사 플라스틱, 러베카 만에 플라스틱 알갱이 방류로 인한 벌금형 (Youtube : KRIS 6 News)

 

 

99 percent of what goes into plastics are fossil fuels. Oil, gas and coal. And so, the human health and the environmental impacts of plastic, they begin not on the store shelf, but at the wellhead and the drill pad, with the release of toxic contaminants into people's air and into people's water. And then those impacts follow the pipelines down to the refineries, to the facilities like Formosa, where they produce the chemical reactions that will create the plastics. 

플라스틱 재료의 99%는 화석연료입니다. 석유, 가스, 석탄이죠. 따라서 플라스틱이 인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가게 선반이 아니라 유정과 드릴 패드에서 시작돼요. 유독성 오염 물질을 사람이 마시는 공기와 물에 내보내는 거죠. 그리고 그런 영향은 파이프라인을 따라 정유 공장까지 이어지고 마침내 포모사 같은 시설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플라스틱을 만들어요.

 

And then the plastics enter out kitchen and leak micro-plastic debris all over our kitchen counters, and find their way into our mouths and our bodies. After plastics leave our houses, they go to be disposed of through incinerators that themselves release a host of really highly toxic compounds into surrounding communities. Plastics have been found in drinking water supplies around the world. More than 690 species, including important food species in the marine ecosystems, have been found to have plastics throughout their guts and their bodies. They've been found in agricultural soils, which increases the risk that the toxins that travel with the plastics could enter the food we eat through the ground. And plastics have been detected in human bodies, over and over again, in countries around the world. 

그렇게 우리 주방에 들어온 플라스틱은 조리대 곳곳에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죠. 결국 우리 입과 몸속으로 들어와요. 가정에서 배출된 플라스틱은 폐기하기 위해 소각로로 보내지는데 그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유독성 화합물을 주변 지역 사회에 배출합니다. 전 세계 식수원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식량원을 포함한 690개 이상의 생물 종이 장과 몸에 플라스틱을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죠. 농업용 토지에서 검출된 플라스틱은 그것에 딸려 오는 독소가 땅에서부터 우리가 먹는 식품에 들어갈 위험을 높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몸속에서도 플라스틱이 반복적으로 검출되고 있어요. 

 

This means that we are not only living in a plastic planet, but we are, ourselves, increasingly becoming plastic. 

다시 말해, 우리는 플라스틱 행성에 살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점점 플라스틱이 되고 있죠. 


 

We have 85,000 chemicals in commerce and we only know a tiny bit about their effects on the developing human being. Theses days, babies are being born pre-polluted, with the same chemicals that were circulating in the womb, in his blood system. Many moms and dads assume that something would never be approved if it was unsafe for the developing infant, but in fact, the EPA and the FDA often simply don't know. (ellipsis) Chemicals don't have to go through any kind of clinical trial to see their effect on humans before they're launched into the marketplace. 

현재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85,000가지예요. 그게 성장기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요즘 아기들은 오염된 상태로 태어납니다. 자궁에서 순환하던 것과 동일한 화학물질이 혈류를 돌고 있죠. 많은 엄마와 아빠는 믿고 있죠. 발달 중인 유아에게 안전하지 않은 건 승인 안 될 거라고요. 하지만 사실 환경 보호국과 FDA가 모르고 지나치는 거죠. (중략) 화학물질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할 의무가 없죠. 

 

What we see now is epidemics of chronic disease. Unusually large numbers of children suffering with asthma. Epidemic numbers of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unusually large numbers of children with austism spectrum disorder, and these are what are called "the new diseases of childhood." And there's more and more evidence that these chronic diseases have been associated with the chemicals that we are pouring into our environment.

요즘은 만성 질병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요.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의 아이가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아이가 ADHD를 앓고 있죠.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어린이도 비정상적으로 많아요. 이런 게 소위 '아동기의 신종 질병' 입니다. 점점 더 많은 증거로 드러나듯이 이런 만성 질환은 우리의 환경에 쏟아지는 화학물질과 관련되어 있어요. 

 

You're on the right path, is when you're afraid.
If you're not afraid, then you're doing something
mighty comfortable and mighty safe.

And it's when you start being afraid, 
you know you're probably walking your path.

두려울 때면 제대로 가고 있다는 거죠.
두렵지 않다는 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엄청나게 편안하고 안전하단 거예요.

그러니 두려워지기 시작하면 내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단 걸 알 수 있죠.

 


 

As of 2017, Formosa's Point Comfort plant was one of the biggest polluters in Texas. According to TCEQ data, Formosa was the worst polluter in its region, releasing more than 1 million pounds of unauthorized contaminants. In the punishment phase of the lawsuit, Formosa agreed to clean up the creek and the bay. The settlement called for $50 million for local projects to mitigate the harm caused by the discharges. It is the largest citizen-led Clean Water Act settlement in history. Formosa also committed to reducing their discharge of pollution to zero, which had been previously claimed by the plastics industry to be impossible. Formosa began another massive expansion in Point Comfort with plans to begin operations in 2019.

포모사 포인트컴포트 공장은 텍사스 최대 공해 유발 기업니다. 2017년 텍사스 환경관리국에 따르면 포모사는 지역 최악의 공해 유발 기업으로 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45만kg 이상 방출했다. 소송의 처벌 단계에서 포모사는 시내와 만을 정화하겠다고 동의했다. 이 방류로 입은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요구된 합의금은 5천만 달러였다. 시민 주도의 수질 오염 방지법 합의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포모사는 오염 물질 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은 플라스틱 산업계가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포모사는 포인트 컴포트에서 또 다른 대규모 확장을 시작해 2019년부터 공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 Point Comfort - Dirty Money Season 2 EP05 >

Residents of small Texas town Point Comfort were eager to welcome a massive plastics plant - until toxic chemicals began to take a toll on their community.

미국 텍사스의 작은 마을 포인트 컴포트(Point Comfort) 주민들은 거대한 플라스틱 공장 유치를 희망했다. - 독성 화학 물질이 지역 사회에 피해를 주기 전까지는...

EP5. 포인트 컴포트 (Point Comfort)

Netflix

Marc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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