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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실루엣/국내 여행기

[울릉도·독도] #28 호박빵 @금순네. 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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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순네
- 주소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 새마을금고 옆
- 연락처 : 054)791-1922 / 010-3843-8485
- 주메뉴 : 김밥, 돼지국밥 전문점
- 사이드(?)메뉴 : 호박빵 (개당 천원)
- 기타메뉴 : 잔치국수, 콩국수, 아구찜, 김치찌개, 도루묵찌개, 문어두루치기, 제육볶음, 해물전

오징어, 명이나물, 더덕. 그리고 울릉도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명물이 호박엿이다. 울릉도 호박엿은 노래에도 있지 않은가.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이라고. 울릉도의 호박으로 만든 특산물은 호박엿 뿐이 아니었다. 기념품 점에서는 호박조청, 호박제리와 더불어 호박빵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기념품 점에 들를 때마다 사실 그 맛이 무척 궁금했었다.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아침, 민박집에서 도동항으로 걸어 나오다 보니 기념품용으로 찍어내는 호박빵이 아닌 직접 만든 호박빵을 판매하는 가게가 눈에 띈다. 나중에 여쭈어 보니 국밥집 가게에서 직접 만드신 건 아니고 제과점에서 직접 만든 것을 관광객들이 많은 이곳 도동 식당에 가져와서 판매하고 계신다고 한다.



항구로 나가는 길에 간단한 아침식사 대신 호박빵을 하나씩 사 들고 맛을 보는데 맛이 꿀맛이다. 갓 구워낸 빵 안에 달짝지근한 호박 앙금이 출출한 뱃속을 달랜다. 



반나절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서 이제 울릉도에서의 시간이 두어 시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다름아닌 금순네 '호박빵'이었다. 기념품도 중요했지만 이 맛을 식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화려한 기념품 상자 없이 검정 비닐 봉지에 담긴 호박빵이지만 맛은 보장되었으니 맛있게 먹어줄 가족들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진다.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한 귀퉁이에 익살스럽게 쓰여진 '이수씨개' 컵을 발견하고는 큭큭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는다.


<울릉도·독도 - #28 호박빵 @금순네. 도동>
May 2011
Written by 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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